펜션의 후기를 이렇게 직접 ..

작성자
최파
작성일
2024-04-08 16:21
조회
28

다른분들도 후기를 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아늑했던 곳 즐기다갑니다. 더 궁금하시면 눌러보세요.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하나를 보고 열을 판단하진 못해도 그 사람의 기본 가치관은 어느 정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하는 냉랭한 사람이구나.’

나한테도 정을 떼면 이렇게 구시겠지.


“제자가 마음에 안 드시나 봅니다.”

생각이 얼굴 밖으로 드러난 걸까. 제자가 빈정거리면서 내 팔을 놓아주었다. 스타토토사이트 잡았던 소매 위로 저절로 손이 올라갔다.


“좀. 이해가 안 가긴 해요.”

“제자가 그 사람들을 꼭 도와야 한다고 여기시는지요?”

“그 사람들은…… 전하의 누이들이잖아요.”

이복누이지만.


“제자가 살면서 이복형제자매들 손에 죽을 뻔한 게 몇 번인지 아시는지요?”

물론 그렇겠지. 회귀 전에도 제자는 이복형제자매들과 무던히도 싸웠다. 그가 즉위할 수 있던 롤토토사이트 그 경쟁에서 살아남고 승리한 덕이다.

하지만 지금 9황녀와 15황녀는 제자의 적이 아니잖아? 게다가 회귀 전 기준으로도 두 사람은 제자와 적이 아니었다.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지만.


“전하가 구하러 가지 않는 거야 회귀 전 기억들 때문이라고 쳐도요. 제가 구하러 가는 것까지 말리고 계시잖아요.”

“우리는 한배를 탄 동료이고, 사제 간이고, 몇 해 뒤면 부부가 될 겁니다.”

“그거랑 이게 무슨 상관인데요?”

“스승님은 저와 한배를 탔으니 제 말을 잘 들으셔야 합니다.”

“!”

“방향을 조절하는 사람은 저입니다. 아시겠습니까?”

혼자 다 해 먹어라 재수 없는 제자놈아. 뭐라는 거야? 그가 뱉은 말에 롤베팅 다물어지질 않는다.

회귀 전 우리의 삶이…… 물론 저렇긴 했다. 제자가 배를 타고 나아가고, 나는 그 배에 줄로 이어져서 첨벙첨벙 헤엄쳐 가는 삶이었다.

그렇지만 그땐 내가 그의 원수였으니 그런 거고. 이제 우리는 원수가 아니기로 했잖아?


“왜 그런 눈으로 제자를 보십니까.”

“제가 뭐요.”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보고 계십니다.”

“찔려서 괜히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시고요?”

마지막 말은 하지 말 걸 그랬다. 뱉는 순간 제자의 눈이 만년설처럼 변했다.

나는 목을 움츠리고서 고개를 숙였으나, 내가 고개를 다 숙이기도 전에 제자가 먼저 나를 스쳐 지나갔다.

문이 열리고 찬바람이 들어오는가 싶더니 곧 탕 소리가 나며 문이 도로 닫혔다.

제자가 얼마나 세게 닫고 나갔던지 문짝이 닫혔다가 도로 열리며 찬바람이 들어왔다.

다급히 찬합을 도로 챙기려다가 보니 제자는 겉옷도 두고 나간 상태였다. 나는 한 손에는 음식 상자를, 롤배팅 한 손에는 제자의 겉옷을 들고서 얼른 따라 나갔다.


“전하! 전하? 전하!”

하지만 제자는 어디로 간 건지 보이지 않았다. 지나다니던 궁인들과 산책하던 후궁들만이 내 쪽을 호기심 어린 눈길로 보고 있었다.

주위를 두어 바퀴 돌다가 결국 나는 혼자 연회장으로 돌아갔다.


“이거 13황자 전하 겉옷 아니에요?”

예비 6황자비는 내가 옆자리에 앉자 바로 알아보고 옷을 가리키며 물었다.


“맞아요…….”

“날씨가 추운데 왜 겉옷을 동서가 들고 와요?”

“전하랑 싸워서요…….”

나는 13황자의 겉옷을 돌돌 말아서 베개처럼 끌어안았다. 그의 옷에서 찬 겨울 냄새가 났다.


‘나쁜 놈.’

그러다 나는 뒤늦게 내가 뭘 하려 했는지 떠올리고서 도로 일어났다.


“아!”

“왜요?”

“9황녀 전하께 가던 길이었는데! 13황자 전하랑 싸우느라 까먹었어요!”

제자는 분명 9황녀랑 15황녀 중 하나에게 뭔가 일이 생길 거라고 했지. 그러면 이렇게 침울하게 스타베팅 때가 아니다.

예비 6황자비에게 같이 가자고 해야 하나? 아니야. 얜 힘이 없어. 같이 갔다가 둘 다 함정에 빠지지.

그러면 황제에게 말해야 하나? 가장 안전하긴 한데…… 내가 여기서 황제에게 말을 걸면 이상해 보이지 않을까.


“이국사? 안 가요?”

“가야죠.”

송 태감을 통해서 폐하께 말을 전해야겠다. 나는 겉옷을 챙겨 의자 뒤로 나갔다.


“폐하! 폐하!”

그런데 의자를 밀어 넣기도 전에 누군가 커다란 목소리로 외치며 연회장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나는 의자 양 귀퉁이를 붙잡고서 그쪽을 보았다. 들어온 사람은 누군지 모르는 궁녀였다.

음악이 뚝 끊어졌다.


“무슨 일이냐.”

황제도 술잔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폐하!”

궁녀는 바닥에 이마를 대고서 외쳤다.


“15황녀님께서 연회장에서 보낸 음식을 먹고 쓰러지셨습니다!”

“뭐야!”

황제가 급하게 일어나면서 의자가 뒤로 밀려 쓰러지며 쿵 소리를 냈다. 롤드컵토토 있던 사람들도 덩달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게 무슨 소리냐. 황녀가 쓰러지다니?”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의가 15황녀께서 독을 드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웅성거리던 소리가 한순간에 싹 사라졌다.


“독이라니!”

황후가 비명 같은 소리를 치며 비틀거렸다.


“누군가 연회장 음식을 그쪽으로 보냈다고?”

황제가 다시 묻자 궁녀가 울면서 연거푸 대답했다.


“네, 네. 분명 연회장 음식이라고 했습니다, 폐하.”

제자가 일어날 거라고 한 일이 이거인가? 소름이 돋아서 나는 제자의 옷을 꽉 끌어안았다.

그의 말이 옳았다. 음식을 가져다주었더라면 억울하게 몰릴 뻔했잖아?

그때 황후가 내 쪽을 가리키더니 날카롭게 물었다.


“요 이국사. 이국사가 내내 음식을 들고 왔다 갔다 하지 않았나?”

그 말에 모두가 내 쪽을 쳐다보았다.

다른 후궁 하나도 얼른 나섰다.


“그러고보니 이국사가 9황녀에게 음식을 가져다줄 거라고 말하는 걸 저도 들었습니다.”

나는 앞에 놓인 찬합을 가리켰다.


“이거 말씀하시는지요……?”

“!”

그러고서 슬쩍 찬합 뚜껑을 열어서 손도 대지 않은 내용물을 보여주자 황후의 표정이 빠르게 굳었다.

황후를 싫어하는 후궁 몇몇은 입을 가렸다.

황후는 얼굴이 조금 붉어지는가 싶었으나 여전히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 그런 걸 들고 계속 돌아다녔지. 이국사, 혹시 자네가 황녀에게 롤토토 가져다주었나?”

“가져다드릴 생각이었지만 가지 못하였습니다, 마마. 13황자 전하께서 복통이 있어 도중에 돌아왔거든요. 소신은 전하와 내내 같이 있다가 막 연회장으로 돌아온 참입니다.”

“이국사가 13황자와 있었는지 황녀에게 다녀왔는지 어찌 알지?”

“궁녀나 태감이 계속 돌아다니고 있었으니 소인을 기억하는 궁인이 있을 겁니다, 마마.”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후궁 하나가 말했다.


“폐하. 마마. 이국사가 13황자와 옆 전각에 들어가는 건 신첩이 보았습니다. 그걸 보고서, 둘이 사이가 너무 좋다고 다른 후궁들과 놀려대고 있었지요.”

그 후궁과 같이 있던 다른 후궁들까지 맞다고 나서자 황후도 다시 제자리에 앉으면서 이번에는 날 지목하지 않았다.


“15황녀 곁에 계신 분은 9황녀 전하뿐이셨습니다, 폐하.”

말을 전하러 온 궁녀도 떨면서 말하자 황제가 높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연회장을 가로질러 스타토토 빠져나갔다.

다들 줄이어 그 뒤를 따라갔다. 나도 얼른 제자의 겉옷과 찬합을 들고서 뒤따랐다.

* * *

15황녀의 방 안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심한 구토 소리가 들려왔다.


“위려야!”

방문을 연 황후는 비명을 지르며 침상으로 달려갔다.

9황녀는 머리맡에 서서 초조하게 발을 구르다가 뒤로 물러섰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위려가 왜 이래?”

“모르겠어요. 궁녀가 연회장 음식을 가져와서 위려에게 먼저 주었는데 이후로 갑자기…….”

9황녀는 공포에 질려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어느 궁녀가? 누구 궁녀인지는 몰라?”

“모, 모르겠어요.”

모르는 궁녀가 음식을 가져다주면 경계하고 먹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텐데. 9황녀는 황후 소생의 황녀라서인가. 홀덤사이트 온라인홀덤 쪽으로는 경계심이 거의 없구나.

15황녀가 다시 구토를 시작하자 황후는 아이의 등을 두드리다가 얼굴이 벌겋게 질려서 외쳤다.


“누구냐! 누가 내 딸에게 독을 먹였어!”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침묵했다.

내내 곁에 있던 사람이 다른 이였다면 가장 먼저 의심을 받았겠지만, 9황녀는 15황녀의 동복 언니이기 때문인지 홀덤사이트 온라인홀덤 선상에서 빠져 있는 듯했다.


“어의.”

황제가 무거운 목소리로 부르자, 15황녀에게 진한 갈색 탕약을 내밀던 어의가 얼른 그릇을 9황녀에게 건네고 다가왔다.


“네 폐하.”

“음식에 독이 있었나?”

“지금 확인하는 중이옵니다. 독이 아니어도 여러 가지 조합으로 독 효과가 나오기도 하니까요.”

황제는 눈살을 찌푸리고서 15황녀를 바라보다가 이를 갈며 지시했다.


“궁녀들을 전원 다 불러모아라! 한 사람도 빠짐없이!”

등골이 오싹해졌다. 제자가 날 붙잡지 않았더라면…… 정말 억울하게 덤터기를 쓸 뻔했잖아.

* * *

황제가 직접 명령을 내리자 이 넓은 궁궐 안 궁녀들을 빠른 속도로 모두 모을 수 있었다.

그 수가 너무 많아서 궁녀들은 군사들이 사용하는 연무장에 줄지어 서야 했다.


“얼굴을 살펴라. 얼굴을 보고 누가 네게 음식을 주었는지 찾아내라.”

황제가 차갑게 지시하자 9황녀는 겁먹은 목소리로 물었다.


“잘 기억나지 않아요 아바마마. 전혀 생각나지 않아요. 잘못 찾아내면…….”

“비슷한 사람까지 전부 찾아내라.”

“!”

황제의 지시에 궁녀들은 덜덜 떨어댔다. 진범이 잡히면 그나마 낫지만, 비슷하게 생겨서 잡히면 억울하게 죽을지도 모르는 사안이었다.

궁녀들은 9황녀가 얼굴을 살피면서 찬찬히 걸어갈 때마다 오들오들 떨어댔고, 몇몇은 실신하기까지 했다.

황후는 이를 갈면서 앞줄의 궁녀들을 노려보았다.

9황녀는 반 정도를 살피고 오더니 비틀거리면서 황후에게 다가왔다.


“물 좀 마실게요.”

 

* * *

9황녀는 물을 마시면서 긴장으로 배가 아파왔다.

음식을 받을 때 궁녀의 얼굴을 분명 보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별생각 없이 받은 터라 유별나게 기억나는 부분이 없었다.

그런데 그 음식에 독이 있었고, 그 독을 운반한 사람을 찾으라니…… 그녀가 잘못 찾으면 누군가 죽을지도 모른다.

설령 제대로 찾더라도, 독을 운반한 궁녀는 자기가 뭘 운반했는지 모를지도 모른다.

이 생각에 9황녀는 머리가 어지럽다 못해 속이 울렁일 정도였다.


“어머니…… 위려가…… 위려가…….”

9황녀는 물도 넘어가지 않아서 황후를 보며 울먹였다.

황후가 얼른 다가와서 그녀를 끌어안았다. 9황녀는 며칠간 황후와 싸운 일도 잊고서 그녀를 같이 안았다.


“쉿. 괜찮아. 괜찮아.”

황후가 등을 토닥거리자 떨리던 마음은 가까스로 진정되기 시작했다.


“어머니, 만약 제가 잘못 찾으면 어쩌죠?”

“기억이 나지 않니?”

“잘 기억나지 않아요. 그냥 궁녀잖아요. 자세히 얼굴을 보지도 않았어요.”

9황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실토하자, 황후는 등을 더 토닥거리더니 그녀의 귀에 입을 가까이 가져갔다.


“그러면 황자들의 궁녀를 짚거라.”